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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최고 女 갑부' 고려인, 남편과 총격전 끝에 이혼 '살벌'

입력 2025-02-12 07:14   수정 2025-02-12 07:21


러시아에서 가장 자산이 많은 여성으로 꼽히는 타티야나 김 와일드베리스 창업자의 떠들썩한 이혼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MK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김은 "법원이 이혼을 승인했다"고 자신의 텔레그램에 밝혔다. 그의 전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도 텔레그램에 "난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라는 러시아 가수 발레리 키펠로프의 노래를 올렸다.

고려인인 김은 육아 휴직 중이던 2004년 창업한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러시아 포브스는 지난해 그의 순자산이 72억 달러(약 10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1위로 선정했다.

합병 등 회사 문제 등을 놓고 바칼추크와 갈등을 빚던 김은 지난해 7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10월에는 남편을 따라 바칼추크로 바꿨던 성도 김으로 되돌렸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총격전까지 벌였다. 바칼추크가 협상하겠다며 건장한 남성들과 함께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사옥을 찾았다가 김이 고용한 경비원과 충돌한 것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 지분 1%를 보유한 바칼추크는 이혼의 대가로 김에게 지분 절반을 요구했다. 김이 자신의 자금으로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했다는 이유다.

재산을 둘러싼 다툼은 이혼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8일 재산 분할에 대한 법원 심리가 열린다.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거듭난 와일드베리스의 운명도 법원의 결정에 달렸다.

22년간 결혼생활을 한 김과 바칼추크 사이에는 7명의 자녀가 있다. 아이들은 모두 김이 양육하고 바칼추크는 면접교섭권을 유지하면서 양육비를 지불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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