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약세…관세우려 속 美 CPI 경계심리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약세다.

12일 오전 9시11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6포인트(0.37%) 내린 2529.5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17%) 내린 2534.71에 개장했다.

외국인 홀로 84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9억원, 229억원 매수 우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우려가 전해진 가운데 간밤 주요 대장주인 테슬라가 급락한 점, 국내 장 마감 후 발표될 미국 1월 CPI 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등이 지수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1월 CPI가 0.2%포인트를 웃도는 '충격'을 기록할 경우 트럼프 관세 잡음과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만만치 않게 커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1.62% 내린 5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 2%대 내림세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약 10% 급등세다. 미국발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난 데다, 우리 정부가 조선업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도 4%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6.09포인트(0.81%) 하락한 743.5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94포인트(0.13%) 하락한 748.65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9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88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대 내림세다. 삼천당제약은 2%대 강세다. 리가켐바이오는 2% 넘게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1원 내린 1452.5원에 개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