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 번째 실시한 우수제품 심사에 362개 신청제품 중 기술 차별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금강에너텍의 ‘역률보정형 디밍컨버터가 적용된 LED 등기구’ 등 60개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지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처음으로 우수제품 시장에 진입한 기업 제품은 28개로, 전체 지정 제품의 46.7%를 차지했다.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동일 기술로 4회 탈락해 신청이 불가했던 제품에 대해서도 한 차례 더 우수제품 심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신청허용 횟수 확대(4회→5회)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전체 합격 제품(60개)의 3분의 1인 20개의 제품이 재도전 기회를 활용해 우수제품으로 추가 지정돼 공공 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우수제품 제도는 기술과 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해 기업의 기술개발을 견인하는 조달청의 핵심 구매 제도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최대 6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물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돼 수요기관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1996년 도입 당시 연간 60억 원에 불과했던 공급 규모는 지난해 4조 6000억 원으로 지속 성장하는 등 국민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우수제품 수요 확대를 위한 규격(모델) 추가 심사를 기존 연 4회에서 연 6회로 확대하는 등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규격에 대한 신속한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제품 지정 심사의 전문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평가위원 3중 관리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심사위원 간 평가의 편차를 줄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정량평가 항목을 도입할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공공 조달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올해도 민생경제의 활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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