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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형배 지적하는데 왜 민주당서 발끈하나…아이러니"

입력 2025-02-13 14:46   수정 2025-02-13 15:24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동창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논란이 빚어진 뒤 더불어민주당에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왜 민주당에서 발끈하냐"고 13일 물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성년자들을 성 착취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건 정치권을 넘어 전 국민적 금과옥조 아니었느냐"며 "헌법재판관의 부도덕성과 범죄 의혹에 대해 지적하는데, 왜 민주당에서 발끈하냐"고 했다.

박 대변인은 "문 재판관이 해당 동문 카페에 300회 이상 방문하며 활발하게 활동했고, 같은 기간 문제의 게시물들이 올라온 사실이 분명한 증거로 남아있는데, 눈 가리고 아웅 하냐"며 "직접 음란물을 올리지 않았다고 해도, 법관으로서 '알면서도 방치한' 책임은 결코 피해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아이러니하다. 전한길 강사가 선관위에 투명하게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조사해야 한다고 하고, 문형배 재판관의 음란물 카페를 지적하니 민주당에서 발끈하고, 민주당과 선관위, 헌재 이러고도 연관 없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권 인사들이 문 권한대행이 가입한 동창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논란을 키우자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인사들의 헌재 흔들기가 용인할 수준을 넘었다"며 "법적,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거다. 민주당은 이처럼 파렴치하고 경박한 정치 공세에 관용을 베풀 의사가 조금도 없다. 작작 하라"고 경고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문 재판관이 가입한 것은 동창 카페로, 다른 사람이 게시한 음란물에 대해 책임을 물으려면, 호응을 했는지, 게시 행위를 묵인 또는 동조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문 재판관은 댓글을 올린 사실이 없다. 다른 사람의 댓글을 문 재판관의 댓글로 조작한 이미지들이 유포되는데도 여당 인사들이 제동을 걸지는 못할망정 부추기고 있다니, 내란수괴와 한 몸이라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해당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하기로 했다. 문 권한대행은 헌재를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 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주길 바란다"며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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