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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1만4500원' 달걀값 폭등에 달걀 도둑까지…난리 난 美

입력 2025-02-13 20:57   수정 2025-02-13 20:58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달걀 공급이 줄어들면서 달걀 가격 폭등과 함께 달걀 도둑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이지만, 달걀 상승률은 15.2%에 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2개들이 세트에 2.52달러(한화 약 3600원)였던 달걀 가격은 지난해 12월 4.15달러(한화 약 6000원)까지 올랐고, 지난달 대형 A등급 달걀 12개들이 평균 가격은 4.95달러(한화 약 7200원)를 기록했다.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A 등급 달걀 12개들이가 10달러(한화 약 1만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12월 가금류 1320만 마리가 살처분된 후, 올해 들어 현재까지 21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약 700만 마리, 12월 1800만 마리, 지난 1월 2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달걀 공급이 줄어들자 식료품 업체들은 고객 한 명당 하루 달걀 구매량은 12개들이 세트 1개로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달걀 도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캐슬에서는 약 4만 달러(한화 약 5800만원) 상당의 유기농 달걀 10만개가 도난당했고,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한밤중 창고에서 달걀 500개가 사라졌다.

치솟는 가격 탓에 직접 닭을 기르는 사람도 늘었다고 AFP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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