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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기피 확산…승객들 '돈 더 내도 안전이 우선'

입력 2025-02-19 18:05   수정 2025-02-20 16:36


지난해 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대형항공사(FSC)를 이용한 고객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여파에도 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오히려 돈을 더 내고서라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인원은 219만9752명으로 지난해 1~2월 평균인 194만8255명에서 25만 1497명(12.9%)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 수도 같은 기간 133만5700명에서 154만 126명으로 20만 4426명(15.3%)이나 늘었다.

반면 국내 LCC 8곳(에어로케이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의 여객 수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올 1월 전체 여객은 426만 1192명으로 지난해 1월(432만 2315명)·2월(417만 2833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선만 보면 LCC 여객 수는 지난해 1월 166만 8638명에서 올 1월 26만명가량(15.6%) 줄어든 140만 8069명으로 줄었다.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제주항공의 운항 실적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작년 1·2월 각 74만 6928과 73만 3961명에서 올 1월 60만 7153명으로 10만명 이상 줄었다. 국내선 여객 수도 같은 기간 37만~39만명대에서 27만 3948명으로 꺾였다.

무안공항 사고 이후 LCC의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해 단기간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사고 이후 한 달 만에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여행업계에선 LCC의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도마 위에 오른 LCC의 안전 문제를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국토부 자체 심의·자문 기구인 '항공안전 혁신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었다. LCC의 정비역량 제고, 높은 항공기 가동률 관리, 공항 건설·운영 규정 간 불일치 해소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해 오는 3월 말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근본적으로는 항공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LCC들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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