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남매' 차준환·김채연, 나란히 金

입력 2025-02-14 00:55   수정 2025-02-14 00:56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간판 차준환(24·왼쪽)과 김채연(19·오른쪽)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는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99.02점, 예술점수 88.58점으로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해 총점 281.69점으로 우승했다.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차준환은 2019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메달을 딴 데 이어 2022 사대륙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최초 우승, 2023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최초 메달 획득 등 한국 남자 피겨 역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차준환의 금빛 연기로 한국 피겨는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남녀 싱글 동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열린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채연은 기술점수 79.07점, 예술점수 68.49점으로 총점 147.56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1.88점) 합산 최종 219.44점으로 우승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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