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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협상 여지에 상승…국채금리도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5-02-14 07:27   수정 2025-02-14 07:2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여지를 두고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42.87포인트(0.77%) 오른 44,711.4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3.10포인트(1.04%) 오른 6,115.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69포인트(1.50%) 오른 19,945.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호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주식시장의 우려를 완화했다. 특히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하겠다면서도 시기와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점이 오히려 혐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해석을 나오게 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시장 전망(0.3%)을 웃돌았지만, 세부 지표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었다.

그러면서 국채 금리가 안정돼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3%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빅테크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이날 출하한 기업용 서버에 블랙웰이 탑재됐다는 소식에 3.16% 상승했다.

테슬라는 5.77% 상승했다. 이 종목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 행정부 내 영향력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등 규제 완화를 앞당길 것이란 월가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했다.

호실적을 내놓은 종목들의 급등세도 나타났다.

디지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 급증으로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는 소식에 13% 이상 급등했다.

카지노업체 MGM은 작년 4분기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17% 넘게 튀어 올랐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둔화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나는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의 22만명보다 7000명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 21만5000명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월 PPI가 발표된 후에도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7.5%를 유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1포인트(5.10%) 내린 15.08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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