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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편의점' 칼부림…피해 아르바이트생 끝내 숨져

입력 2025-02-14 13:34   수정 2025-02-14 13:55


지난 12일 경기도 시흥에서 30대 남성이 형을 살해한 직후 편의점에 들어가 아무 이유 없이 편의점 여성 직원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일이 벌어진 가운데 피해 여성이 치료받다 숨졌다.

14일 경찰은 피해자인 20대 여성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다가 하루 만인 13일 오후 8시 50분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시흥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B(35) 씨가 휘두른 흉기에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당하였다.

B 씨는 편의점에 들어가 카운터에 있던 A 씨를 아무 이유 없이 여러 차례 공격했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당시 편의점에는 손님 2명이 있었지만, 누군가 막을 새도 없이 범행이 이뤄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B 씨는 A 씨를 살해하기 직전인 오후 6시 50분께에는 시흥시 주거지에서 형 C 씨를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살해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50여분 만에 길거리에 있던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1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신빙성이 다소 떨어져 망상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언급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으며, 한 달가량 약을 먹다가 임의로 약을 끊었다.

B 씨는 비슷한 기간부터 모친을 비롯해 의붓아버지, 그리고 C 씨와 한집에 거주했다. B 씨는 직업 없이 주로 집에만 머물렀으며, 다른 사람과 교류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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