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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어린 게"…야구 방망이·변기 뚜껑 들고 싸운 직장동료들

입력 2025-02-14 15:16   수정 2025-02-14 15:17


야구 방망이, 변기 뚜껑으로 서로를 때린 직장 동료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50대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울산에 있는 회사 화장실에서 도자기 재질로 된 변기 뚜껑을 사용해 싸웠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자신보다 어린 B씨가 비꼬는 말을 하면서 시비를 건다는 이유로 B씨 머리를 쥐었다.

이에 B씨는 변기 뚜껑을 들어 A씨를 향해 휘둘렀다. 이후 A씨는 이를 빼앗아 B씨 뒤통수를 가격했다. 이 때문에 B씨는 두부, 안면부, 턱 등에 타박상으로 전치 3주 피해를 봤다.

이튿날에도 싸움은 이어졌다. 출근길에 마주친 두 사람은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A씨가 B씨 얼굴을 때리자, B씨는 자신의 차에 있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A씨 머리와 다리 등을 가격했다. A씨는 다시 야구방망이를 빼앗아 B씨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머리, 얼굴 등에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죄책이 가볍지 않은데도 양측 모두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B씨가 먼저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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