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장중 2600선 터치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힙입어 상승 마감했다. 장중 수차례 2600선을 터치했지만, 돌파하진 못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8포인트(0.31%) 오른 2591.0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6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코스피200 선물을 5177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현물주식은 3207억원어치 팔았다. 개인은 장중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6%와 0.72% 올랐다. 장중엔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고 SK하이닉스는 약세였지만, 장 막판 흐름이 역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120만원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종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셀트리온은 1.63%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 하락했다.

현대차는 1.2% 빠졌지만, 기아는 0.74% 올랐다.

HD현대중공업도 차익실현 매물에 8.61%나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4포인트(0.94%) 오른 756.32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0억원어치와 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8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 6.34%, HLB 9.42%, 리가켐바이오 2.69% 등 바이오주는 강세였다.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밸류에이션 수준이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온 휴젤은 11.2% 급등했다. 금리 하락세 성장주 성격이 짙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5.93%나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36%와 1.94% 하락했다. 리노공업도 2.39% 빠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0.22%) 내린 달러당 1443.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