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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에 붙은 '김치 프리미엄' 20%

입력 2025-02-14 18:15   수정 2025-02-15 03:16

국내 금 실물이 국제 시세보다 20%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시장과 같은 ‘김치 프리미엄’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와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에 따르면 KRX금시장과 LBMA의 금 현물 가격 간 괴리율은 전날 기준 19.47%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 금시장의 g당 종가가 16만1990원인데 원화로 환산한 런던 시장 종가는 13만5588원에 불과했다.

한국과 국제 시세 간 괴리율은 2014년 KRX금시장 출범 후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0.46%에 그쳤다. 괴리율이 전례 없이 벌어진 것은 최근 금값 급등으로 금 투자 ‘포모’(FOMO·나만 소외된다는 두려움)가 확산한 가운데 국내 현물은 크게 부족해서다. 올해 가속화한 원화 약세의 영향도 작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이날 주간거래 종가 1443원50전)이 뛰면 원화 기준 금값이 높게 평가된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은 세계 어디서든 통용되는 가치를 지녀 일물일가(하나의 상품에 하나의 가격) 원칙이 잘 적용되는 대표적 자산”이라며 “한국 내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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