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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주춤한 사이…수익률 톱 10 휩쓴 中·유럽 ETF

입력 2025-02-16 18:25   수정 2025-02-17 01:17

지난해 거침없이 상승한 미국 증시가 주춤한 틈을 타 중국,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그동안 소외된 중국, 유럽 증시로 눈을 돌린 투자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월 10일~2월 12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시장 대표형 ETF 10개는 모두 중국과 유럽 지수에 투자하는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과 S&P500지수 등 미 증시에 투자한 ETF는 한 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시장 대표형 ETF는 코스피지수와 나스닥지수 등 특정 국가의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뜻한다.

수익률 1~6위는 모두 중국 관련 ETF였다. 알리바바, 샤오미 등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25’가 15.8%로 1위를 차지했다. ‘TIGER 차이나HSCEI’(14.8%), ‘1Q 차이나H(H)’(14.67%), ‘RISE 중국MSCI China(H)’(14.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ETF도 순위권에 들었다. 독일 DAX지수를 추종하는 ‘KIWOOM 독일DAX’(9.04%)와 유로스톡스50지수에 투자하는 ‘TIGER 유로스탁스50(합성H)’(8.65%)은 각각 7, 8위에 안착했다.

지난 3년여간 하락을 거듭한 중국과 홍콩 증시는 최근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산 저비용·고효율 AI의 등장이 중국 테크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지난 7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뛰었다.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꾼다) 정책 등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를 견인하는 데 한몫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꾸준히 금리를 내리면서 유럽 증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ECB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정책금리를 다섯 차례 인하했다. LVMH, 에르메스 등 명품주와 SAP, ASML 등 기술주가 오르면서 유럽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유럽 증시 강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기 회복세가 더디기 때문이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작년(5.0%)보다 낮은 4.3%로 예측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올해 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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