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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주식 리딩방, 아내는 로맨스 스캠…100억원 '사기 부부'

입력 2025-02-16 17:46   수정 2025-02-17 01:04

“그들은 캄보디아 피싱조직 내 보기 드문 사내 커플로, 남편은 ‘주식 리딩방’을 담당하고 아내는 ‘로맨스 스캠’을 맡았습니다.”

사기범 강모 씨(31)와 그의 부인 안모 씨(28)를 두고 피싱 조직원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 부부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대규모 사기조직의 핵심 일원이었다. 강씨와 안씨는 이 조직에서 상급 관리자로 인정받았고, 이후 독립해 그들만의 ‘피싱 스타트업’을 꾸렸다고 한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강씨와 안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졌던 부부는 지난 3일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경찰청에 접수된 이들 부부 관련 고소장은 82건으로, 확인된 피해 금액만 97억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초 캄보디아의 한 범죄단지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조직은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쌓은 뒤 투자를 권유하며 가짜 거래소 앱으로 유인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뜯어냈다. 안씨는 SNS에서 만난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현혹하는 역할을 맡았다. 강씨는 투자 전문가나 교수를 사칭하며 투자 교육을 담당했다. 부부가 지난 1년간 이 같은 방식으로 벌인 사기 범행은 5건에 달한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해 현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다. 이들이 속했던 범죄조직 전체도 추적 중이다. 피해자 이모 씨는 “피해자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거나 사기를 당해 이혼한 분도 있다”며 “피해자를 우롱한 이들 부부를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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