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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려고 대전에서 왔어요"…'대기줄 200m' 진풍경

입력 2025-02-17 15:49   수정 2025-02-17 16:16



"지금이 아니면 실레와 클림트를 다시 만날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6일 오전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매표소에서 만난 윤미영씨(56)는 이렇게 말했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를 보기 위해 대전에서 왔다는 그는 "12월 초에 운이 좋게도 취소표 '줍줍'에 성공했다"며 "전시가 연일 매진되며 오래 기다렸지만, 대작들을 직접 볼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

윤씨만이 아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앞은 현장 예매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로 주말 오전부터 발 디딜 틈 없었다. 영하권을 넘나드는 '깜짝 추위'에도 기획전시실 입구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정문까지 200m에 걸쳐 대기열이 늘어졌다. 개인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은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전시 내용을 예습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비엔나 1900전을 찾은 누적 방문객이 지난 16일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30일 개막한 뒤 78일 만이다. 2022년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전의 20만 관객 돌파 시점인 89일에 비해 11일가량 빠른 기록이다. 최근 10년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 중 관객 20만명을 넘어선 건 2016년 이집트 보물전(37만명), 2022년 합스부르크 600년전(32만명), 2023년 영국 내셔널갤러리전(36만명) 세 건이 전부다.

관람객 만족도도 높다. 이번 전시의 네이버 평균 평점은 약 4.44점으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명화전(3.52점) 평점을 웃돈다. 클림트의 '수풀 속 여인'과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등 레오폴트미술관의 소장품 191점을 엄선해 전시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포스터와 달력, 도록 등 전시 관련 굿즈도 연일 품절 상태"라고 했다.



'N차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은 "전시가 붐비는 만큼 관련 내용을 예습하면 제한된 시간을 한껏 알차게 즐길 수 있다"는 후기를 나눴다. 방문객 '또롱또영'은 "비엔나 시대로 순간이동하고 다녀온 기분이었다. 전시 방문 전에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간 것이 신의 한 수"라고 적었다. 또 다른 방문객은 "강훈 배우님의 따뜻한 목소리로 작품 해설 들으면서 감상하길 추천한다"고 했다.

19일 오후 7시~7시 30분 국립중앙박물관에선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 준비를 총괄한 양승미 학예연구사가 1900년 전후 '빈 분리파' 화가들의 활약상을 직접 설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방문객이 비교적 적은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에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계속된다.

안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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