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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복수 노조 출범…"기존 노조 정치색 버려야"

입력 2025-02-17 15:22   수정 2025-02-17 18:31



IBK기업은행에서 제1금융권 최초로 복수노조(제2노조)가 출범했다. 기존 노조의 과도한 정치 세력화와 현 집행부의 선거 공약 미이행에 불만을 가진 조합원들이 결집하면서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제2노조인 'IBK바른노동조합(바른노조)'이 출범했다. 노조는 설립 신고서를 지난주 접수했고 서류 보완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내주 신고 필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바른노조는 제1노조인 한국은행 금융노조 산하 IBK기업은행지부 현 집행부의 선거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점, 지나친 '정치 세력화'에 대한 반발이 설립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바른노조에 따르면 기존 노조의 선거 공약인 '2024년 12월 안에 1600만원 지급, 중식대 경정청구 12월 내 지급, 특별성과급 도입 및 수당 증액·신설 등' 주요 공약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일부 조합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 1만원 조합비를 내걸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 바른노조는 17일 기준으로 약 450명(550명 중 중복 가입자 제외)의 조합원이 가입 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출범이 공식화되면서 조합원은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조합원 모집은 2월 28일까지 할것”이라고 밝혔다. 가입 대상은 5급 행원, 4급 책임자, 3급 팀장, 시간선택제 직원, 계약직원 등 경영담당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능하다.

바른노조는 교섭대표 노동조합 지위 획득을 목표로 △사내근로복지기금(2000억원)을 활용한 복지(건겅검진·중식대 지원 등) 확대 △기관경영평가 시 업적성과급 지급률 상향(최대 400%까지) △대기업·금융회사 제휴 혜택 강화 등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1노조의 조합원은 약 8000명 수준이다.

바른노조 관계자는 "노조 위원장들이 본인 영달을 위한 정치적인 이슈에만 초점을 맞추고 내부 직원들의 복지에는 관심이 없다"며 "기존 노조의 정치세력화, 기득권화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게 노조 설립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원/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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