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시민 어촌 유치 지원사업은 전남 지역으로 귀어·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정주 의향 단계부터 이주 준비, 실행, 정착까지 4단계로 진행된다.
정주 의향 단계에서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귀어·귀촌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전남 어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우수 귀어인’ 사례도 소개한다. 이주 준비 단계에선 전남 어촌에 정착할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남 귀어 스몰 엑스포를 열고, 우수 어촌계와 직접 만나 귀어·귀촌을 상담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주 실행 단계에선 ‘전남 어촌 탐구생활’(2박 3일)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 귀어 스몰 엑스포에 참가한 도시민이 자신이 거주하게 될 전남 어촌을 방문할 기회를 준다. 실제 어업 활동이나 마을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고, 귀어·귀촌 중도 포기를 방지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도 한다. 마지막 이주 정착 단계에선 장기 정착 및 생활 지원을 위해 ‘도시민 전남 어민 되다’(2주 살이) 프로그램 등 실제 정착 준비에 들어가도록 지원한다. 빈집 리모델링, 주택 신축 부지 마련 협의, 지역 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올해 300명 이상의 귀어 희망자를 상담하고 이들의 귀어·귀촌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근식 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전남 어촌은 풍부한 수산자원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췄다”며 “새 도전을 원하는 도시민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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