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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치매약 나오자…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시장도 '지각변동'

입력 2025-02-17 08:10   수정 2025-02-17 08:11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치매 치료제들이 출시되면서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진단하는 방사성 의약품 시장의 변동이 눈길을 끈다.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팔아 성장한 란테우스(Lantheus)가 인수·합병(M&A)를 통해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분야의 공략에 나섰다.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란테우스는 지난 1월 라이프몰레큘러이미징(Life Molecular Imaging·이하 LMI)을 인수했다. LMI는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트가 축적돼 있는지를 표적해 진단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 의약품 ‘뉴라체크’의 개발했다.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레카네맙), 일라이릴리의 키순라(도나네맙) 등의 출시로 치매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자, 신약 사용에 앞서 거쳐야 하는 진단용 의약품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는 레켐비와 키순라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치매 환자의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진단용 의약품 시장도 커질 수밖에 없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레켐비를 처방하기에 앞서 PET/컴퓨터단층촬영(CT)나 뇌척수액 검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LMI의 뉴라체크를 위탁생산(CMO)하고 있는 듀켐바이오가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내세우며 작년 12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바 있다. 방사성 의약품은 반감기 문제로 의약품을 생산한 뒤 길어봐야 며칠 안에 사용해야 하기에, 각지에 생산거점을 둘 수밖에 없다.

란테우스는 LMI 인수에 앞서서도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텍들을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작년 7월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진단하기 위한 2세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후보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던 메이유어 테크놀로지를, 2023년 2월엔 타우 단백질을 표적하는 방사성 의약품 후보의 임상 1상을 진행하는 세브로 테크놀로지를 각각 인수했다. 이중 세브로 테크놀로지도 듀켐바이오와 타우 단백질 축적을 진단하기 위한 진단용 방서성 의약품 후보의 제조 관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란테우스가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시장 장악에 적극적인 이유는 앞서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으로 재미를 본 바가 있어서다. 란테우스의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필라리파이를 팔고 있는데,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체 플루빅토가 출시된 2022년에 란테우스 매출액은 5억2000만달러, 이듬해인 2023년엔 8억5000만달러로 급격히 성장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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