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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요"…서울 아파트에 무슨 일이

입력 2025-02-17 08:51   수정 2025-02-17 09:04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3.3㎡)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5.2% 하락한 3.3㎡당 3996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전월 8742만원에서 1월 7639만원으로 12.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강북구 5.9% ▲관악구 5.6% ▲은평구 4.3% ▲강서구 3.7% 순으로 하락했다.

서초구는 1월 거래량이 전월 146건 대비 약 40% 감소한 87건에 그친 가운데, '래미안원베일리' 등 고가 단지 거래 비중이 줄어들면서 평균 거래가가 낮아졌다. 강북구와 관악구도 시세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 거래가 늘고 소규모 단지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가격대가 하락했다.

반대로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종로구 31% ▲서대문구 10.7% ▲영등포구 6.3% ▲용산구 5.8% ▲도봉구 5.7% 순이다. 종로구는 지난달 '경희궁자이3단지' 전용면적 59㎡가 18억1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면서 평균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대문구도 'e편한세상신촌', '신촌푸르지오'에서 거래가 이어지며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초과 면적 구간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다. 1월 서울 전용 85㎡ 초과 구간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068만원으로 전월 5389만원보다 6% 낮았다. 최근 매수수요가 뜸해지면서 환금성, 구입자금 및 유지관리비 부담 등으로 중대형 면적대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로 다른 면적 구간 대비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전용 60㎡ 이하는 2.8%, 60~85㎡ 면적대는 4%씩 낮아졌다.

지난해부터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계엄·탄핵 정국과 대외적 리스크 등의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43건(2월 12일 기준)으로, 2023년 12월 1789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이 줄면서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주택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매수세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잠실, 삼성, 대치, 청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일부 거래가 발생하겠지만, 규제 완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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