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2016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했고, 현재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녀·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최근 폐막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남자대표팀의 중국과의 첫 경기 6-4 역전, 대만과의 두 번째 경기 14-1 대승, 라이벌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 5-2 승리, 여자대표팀의 3연승 등 짜릿한 경기내용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아이스하키 활약에 따른 환호 이면에는 ‘비인기종목’이라는 꼬리표가 있다. 아이스하키는 주요 구기종목인 축구, 야구 등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다른 동계스포츠 종목과 비교해도 인기와 화제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아이스하키는 한국에서 90년이 넘는 오랜 역사에도 후원이 빈약한 게 현실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던 2011년까지만 해도 얇은 선수층과 대중의 관심 부족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스폰서 기업의 로고 하나 없는 초라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신는 특수 제작 스케이트가 약 300만원, 보호구는 약 500만원이다 경기 스틱은 개당 40만~50만원으로 이마저도 경기 중에 자주 부러지는 탓에 교체 시기가 잦다. 선수 한 명이 착용하는 장빗값만 1000만원에 달한다.
후원은 이 같은 장비 확보 및 훈련 등에 쓰인다. LG는 남녀 성인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청소년대표팀 등 국내 전 연령대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1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앞서 아이스하키 청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총 3회의 훈련 캠프(LG판타지캠프)를 열었다.
LG 관계자는 “기업의 후원이 의미 있게 활용돼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이스하키가 새로운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하고,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꿈꾸는 유망주들이 늘어나 아이스하키 저변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가 후원하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도 내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의 활약 이후 대중의 관심이 잠시 멀어진 가운데도 스켈레톤 대표팀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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