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책정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최저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근로자의 월급은 완만하게 오른 반면 소비자물가는 급격히 상승해 근로소득과 물가 상승률의 차이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와닿는 부분은 점심 식사 비용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의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000원, 비빔밥은 1만1192원으로 시간당 최저임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되는 고물가 시대에 직장인들은 ‘만원의 행복’이라 불리던 1만원 이하의 점심 메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참가격에 따르면 최저임금으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점심 메뉴로는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이 꼽힌다. 서울 식당 평균 가격 기준으로 칼국수는 9385원, 김치찌개 백반은 8269원이다. 칼국수 가격은 최저임금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 가장 대중적인 외식 메뉴이자 친숙한 한 끼로 여겨지는 자장면도 7423원으로 7000원을 넘어 외식 물가 상승을 실감케 한다.
이처럼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업계는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는 1만원 이하로 버거, 사이드 메뉴, 음료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세트를 선보이며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점심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맥런치’가 있다. 맥런치는 맥도날드의 점심 할인 플랫폼으로, 인기 버거 메뉴를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재 맥런치 라인업에는 총 8개의 버거 메뉴가 올라 있다.
맥도날드의 가장 상징적 메뉴인 ‘빅맥’ 세트는 맥런치를 이용하면 6300원으로, 이는 서울의 자장면 평균 가격인 7423원보다 1000원가량 저렴하다.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는 5700원으로 6000원이 넘지 않는다. 맥런치 할인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세트 메뉴를 7000원대 이하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간단한 스낵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해피 스낵’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피 스낵은 버거, 사이드, 디저트, 음료 등 맥도날드의 인기 메뉴를 하루 종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종류의 메뉴로 구성된 만큼 점심에 간단한 간식이나 추가 메뉴로 곁들여 즐기기에 좋다.2021년 첫선을 보인 해피 스낵은 매 시즌 라인업을 달리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첫 해피 스낵 라인업의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하는 등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고객 혜택을 늘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맥도날드’ 앱을 통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구매 금액 100원당 5포인트가 쌓이며, 적립한 포인트는 다양한 인기 메뉴로 교환할 수 있다. 맥런치와 해피 스낵 할인 메뉴 주문 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원 등급 없이 모든 고객이 같은 조건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도 고객들이 점심시간을 비롯해 언제든 부담 없이 맛있는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맥런치, 해피 스낵 등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성비와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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