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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고 불안에도 "해외여행 포기 못해"…지난달 LCC 국제여객 증가

입력 2025-02-18 09:09   수정 2025-02-18 09:10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도 불구하고 올해 첫 달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국제여객 수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무안 사고 여파로 겨울 성수기와 설연휴 효과가 반감됐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LCC 기피 현상은 크지 않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LCC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오히려 3% 늘었다. 양대 국적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와 외항사 역시 비슷하게 각각 3%, 4% 증가했다.

설 연휴 영향을 제외하고 1월 셋째주까지의 국제선 실적을 사고 직전과 비교하면 양대 국적사는 1% 늘었고 LCC들의 경우 7% 감소했다. 기본적으로 1월은 항공사 성수기인 데다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전환 수요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각 LCC별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을 보면 전월 대비 제주항공이 18% 줄고 에어부산도 0.4% 감소했다. 반면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각각 10%, 9% 늘었고 진에어, 티웨이항공도 1~2% 증가했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증편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스타항공은 설 연휴 기간이 포함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인천~다낭 16편 △인천~타이베이 24편 △제주~타이베이 4편, △청주-타이베이 4편, △청주-제주 4편 등 총 52편을 추가 편성해 운영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항공기 1대가 추가되면서 1월말에 다낭과 홍콩 신규 취항에 나섰다. 이로인해 평소 장거리 위주로 운항할 때보다 여객수가 소폭 증가했다.

대신 사고 영향은 국내선에 더 집중됐다. LCC들의 국내선 여객은 11% 급감했다. 국제선과 달리 대체수단이 있고 제주항공도 국내선 위주로 감편 운항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수기가 끝나는 2월 중순 이후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만 일단 항공기 사고나 국내 정세 불안,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항공업종은 대외 변수들이 더 부각돼 왔다"며 "단기 노이즈들로 인해 2월 항공업종은 통상적인 상고하저 주가 패턴과 다르게 숨고르기가 예상되나 그 사이 시장 재편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점에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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