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 자동화·협동로봇 전시회(Automatica·이하 오토매티카) 2025'에서는 현재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와 기술 혁신의 방향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독일 뮌헨에 거점을 둔 세계 최대 산업전시 기업 메쎄뮌헨의 안야 슈나이더 오토매티카 전시사업 총괄 본부장(사진)은 20일 한경닷컴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행사에서는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전환 △지속가능 생산 △일의 미래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는 포토닉스·레이저기술 전시회인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와 퀀텀·양자컴퓨팅 전시회인 '월드 오브 퀀텀'도 동시 개최돼 하나의 입장권으로 3개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관객이 더 몰릴 것이라고 슈나이더 본부장은 내다봤다.
올해 오토매티카는 스마트팩토리와 공장자동화 분야의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슈나이더 본부장은 "특히 AI와 자동화가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의 산업 현장에서 AI는 머신비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품질관리부터 자가학습형 로봇시스템까지 그 활용 범위를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도입으로 로봇의 자율 작업 능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로봇 분야의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슈나이더 본부장은 "정밀 액추에이터와 센서, 경량구조 등 하드웨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휴머노이드로봇이 인간의 움직임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여기에 딥러닝,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더해져 로봇의 자율성과 환경 적응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 기술의 발전도 주목된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의 진정한 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년 전 행사에서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킨 뉴라로보틱스의 산업용 휴머노이드로봇 '4NE-1'과 같은 혁신기술이 이번 행사에서도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올해 오토매티카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로봇 기업들이 참여한다. 슈나이더 본부장은 "이들 기업은 협동 로봇과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도 글로벌 로봇업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슈나이더 본부장은 "로봇 제어 시스템과 AI 기반 지능화 기술, 통합 솔루션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혁신 역량이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사 개막일인 6월 24일에는 메쎄뮌헨과 뮌헨공과대 로봇·기계지능연구소(MIRMI)가 공동 주관하는 '뮌헨아이(Munich_I)'가 열린다. AI·로봇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미래를 이끄는 지능'을 주제로 혁신 기술과 산업 전략을 논의한다.

25일과 26일에는 의료산업의 첨단 자동화 기술을 조망하는 '메드텍서밋(Medtec SUMMIT)'이 이어진다. 독일기계공업협회(VDMA) 의료기술 부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수술용 로봇과 첨단 의료기기 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모여 자동화 기술의 헬스케어 산업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슈나이더 본부장은 "총 10개의 전문 쇼케이스와 컨퍼런스에서 250개 이상의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전문가 강연, 실시간 기술 시연이 진행된다"며 "이번 행사는 의료로봇과 AI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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