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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나온 군인들 밥값 몰래 계산한 男…이유 알고 보니

입력 2025-02-18 16:26   수정 2025-02-18 16:41


강원도 속초의 한 순대국밥집에서 한 남성이 외박을 나온 육군 장병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한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원도 속초 금호동의 한 순대국밥집에서 육군 장병 5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 했지만 남성 A씨는 이들의 밥값을 대신 결제한 상태였다.

식당 주인에 따르면 A씨는 가족과 함께 식당을 찾은 중년 남성이었으며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계산을 마쳤다. 군 장병들의 식사비는 약 8만 원으로 A씨는 자신의 가족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주인은 "A씨에게 '옛날 생각이 나서 그런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짧게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장병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자 매우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해당 장병 중 한 명의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작성자는 "이 글을 빌려 이름도, 어디 사시는 분인지도 모르는 분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저희 아들은 강원도 인제 12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동기들과 외박을 나와 속초에서 놀다가 순대국밥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어떤 분께서 식사비를 대신 내주셨다고 들었다"며 "너무 감사해서 이곳에 대신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또한 "속초에서 순대국밥 계산해주신 분, 정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아들들 식사값을 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미담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사람 사는 맛이 이런 것", "마음이 따뜻해진다", "군 복무 중인 국민 모두의 아들들 화이팅!",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는 군인 친구들 보면 뭐라도 하나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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