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현의 물도 수질과 수량 면에서 우수하다. 구마모토는 화산 쇄설암으로 뒤덮여 있으며, 물이 지하로 빠지면서 자연스레 오물이 걸러진다. 미세한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초순수’를 만드는 데 유리한 환경이다.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교수는 일본 중앙공론 기고에서 TSMC가 구마모토를 선택한 배경으로 “풍부한 전력과 물”을 꼽았다.
구마모토현은 TSMC 1공장 인근에 공장 폐수 처리에 특화한 하수 처리장도 지을 방침이다. 일부 지역 주민이 ‘공장 때문에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까지도 지역 주민의 반발과 지방자치단체의 소극 행정으로 안정적 전력·용수 확보에 차질을 빚은 것과 대비된다.
구마모토=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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