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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쌓는 40대, 골드뱅킹에 꽂혔다

입력 2025-02-18 17:38   수정 2025-02-26 15:20

금값이 치솟는 가운데 40대가 너도나도 금 투자에 뛰어드는 ‘골드 러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금 투자에 나선 이들은 평균 500만원이 넘는 금을 금통장으로 사들였다.

1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총 271억원이 금통장에 유입됐다. 금통장은 금을 0.01g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소액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외화예금처럼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따라 잔액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이달 새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약 88억원(1658계좌)에 달했다. 통상 소수의 고정 고객이 관심을 두던 금 투자에 이 같은 금액이 유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규 투자자는 기존 투자자보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이달 새로 금통장을 개설한 고객의 평균 투자금은 약 532만원으로 기존 투자자(143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고객(35.4%)이 가장 많은 투자금을 금통장에 넣었다. 법인 계좌를 포함한 전 연령에서 투자금(31억2031만원)이 가장 컸다. 평균 754만원어치 금을 계좌에 담았다. 이어 60대(25억6058만원·29.1%), 50대(11억3953만원·12.9%) 순이었다. 19세 이하 고객도 금 투자에 동참했다. 미성년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약 150만원이었다.

높은 금값에 부담을 느낀 이들은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를 차선책으로 택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총 676억5207만달러(14일 기준)로 집계됐다. 2023년 1월(682억3181만달러) 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023년 1월 평균 1247원20전이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450원90전까지 치솟은 것을 고려하면 당시보다 15조원가량 투자 규모가 불어났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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