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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기차배터리용 리튬 추출용 흡착제 수출 중단

입력 2025-02-18 23:34   수정 2025-02-18 23:3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흡착제 수출을 2월 1일부터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을 추출하는데 사용되는 여과 장비를 생산하는 중국의 장쑤주우하이테크는 지난 달 고객들에게 이 흡착제 수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염수나 배터리 금속이 함유된 용액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데 사용되는 흡착제 생산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시장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흡착제를 포함한 일부 배터리 및 리튬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고 위협한 바 있다. 이 제안이 실현되면 중국 회사들이 리튬 처리 장비를 수출할 때마다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쑤와 함께 또 다른 주요 리튬 추출 기술 수출 업체인 선레진 등 흡착체 생산업체들은 수출 제한에 대해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레진의 회장은 한 달 전 회사의 해외 확장 계획에 고객에게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이 이 사안과 관련해 여러 회사를 방문했으며, 일부 회사에서는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진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출 규제는 중국이 리튬을 비롯한 주요 광물 분야의 지배력을 이용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확대할 의지를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중국의 안티몬 수출 금지 조치는 이미 서구의 자동차 시장에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 중국의 리튬 흡착제 수출이 중단되면 서방 석유 생산업체들의 리튬 추출 사업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엑손 모빌의 경우 미국 아칸소주에서 계획된 리튬 사업에서 중국 처리 장비를 사용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칸소의 리튬 개발사인 스탠다드 리튬의 최대 투자자인 코흐 인더스트리도 북미 사업에서 중국업체의 흡착제를 사용하기로 2023년에 합의했다.

일부 서방의 흡착제 생산업체는 중국 업체만큼 경험이 없고 장비의 상업적 생산도 시작하지 않았다. 서방의 광산과 리튬 장비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테크멧의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메넬은 “기술을 완전히 바꾸고 생산 및 가공 방식을 혁신해 20년전에 시작해 게임을 장악한 중국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체 흡착 기술을 개발한 독일 벌칸 에너지 리소시스의 회장인 프랜시스 웨딘은 지난 몇 주간 리튬 생산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웨딘 회장은 “북미와 남미의 대형 리튬 회사 등 흡착제를 사고 기술 라이선스 취득을 원하는 회사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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