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단은 제 2차 석유파동을 겪은 뒤 국가 에너지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1980년 세워졌다. 올해 설립 45주년을 맞은 한국에너지공단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중소사업장 에너지 혁신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경영시스템(EnMS)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공장이나 건물에 대한 에너지 진단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EnMS는 기존 관리 시스템에 에너지 효율을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관리 전략 및 기술을 문서화해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 소상공인 협의체를 운영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에너지 복지서비스’를 통해 에너지바우처를 활성화했다. 이외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기후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친환경차 시험이 가능한 검증 시험동을 준공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이다.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적기에 조성해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에 달성하겠다는 취지다. 대상은 단지 조성 계획 또는 의사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3년간 총사업비의 50% 이내로 연간 최대 145억원을 지원한다.
관련 사업 총괄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센터는 수행기관 협약, 사업 현황 점검, 사업비 운용·관리 등을 담당한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상풍력 단지개발 예정지에 대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식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연도별 BEMS 설치확인서 발급 건수는 △2019년 30건△2020년 40건 △2021년 73건 △2022년 65건 △2023년 49건 △2024년 59건 등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BEMS 설치확인서는 데이터 수집·저장·조회, 성능 분석 등 BEMS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평가한 후 발급한다”며 “BEMS 설치 이후 최소 12개월의 운영실적을 기반으로 성과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에너지공단은 중소사업장 에너지 혁신 지원도 나선다.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50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산업계 중소·중견 사업장이 대상이다. EnMS 도입이 필요한 사업장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계측기, 제어시스템, 모니터링시스템 등 에너지 경영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달 중으로 2025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참여기업을 공모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기업별 에너지 경영 진단 및 전략 수립 지원을 통해 절감 목표를 수립 및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컨설팅할 계획”이라며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해 성과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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