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에코테크는 자사의 재활용 페트칩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용기용 재생원료로 인증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투명 폐페트병이 아닌 유무색 폐페트병을 혼합 수거해 만든 재활용 페트칩이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에코테크는 폐페트병을 잘게 분쇄한 페트 플레이크와 이를 추가로 가공한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페트칩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폐페트병 5만t을 처리해 페트 플레이크 2만7600t과 페트칩 2만2000t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에는 투명 폐페트병만을 사용해야 식품 용기용 재생 원료로 인정됐다. 그러나 투명 폐페트병은 전체 수거량의 7%에 불과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기준을 투명 폐페트병에서 혼합 폐페트병으로 확대했다. 삼양에코테크는 정책 변경 후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건호 삼양에코테크 대표는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국내외에서 재활용 소재의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식약처 인증을 통해 확인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재활용 페트칩 사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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