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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나서 울었다"…추성훈 아내 야노시호 '심경고백'

입력 2025-02-19 17:58   수정 2025-02-19 19:32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이자 일본의 유명 모델인 야노 시호가 자신의 동의 없이 정리되지 않은 집이 유튜브에 공개된 후 느낀 심경을 털어놨다.

야노 시호는 지난 18일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긴급편성] 채널 대주주 야노 시호 등판 (AI, CG 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추성훈 채널의 구독자 100만 달성을 축하했다.

그는 서툰 한국어로 "추성훈 씨 유튜브 100만 구독자 축하해요"라고 인사하며 영상에 등장했다.

야노 시호는 '추성훈 채널의 성공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진짜 놀랐다. (이런 성공에) 엄청나게 놀랐다, 되게 놀랐다. 그리고 화났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 친구에게서 "이거 진짜 재밌다, 알고 있느냐"는 메일을 받고 추성훈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됐으며 그제야 자신의 방이 동의 없이 공개된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제작진이 집이 공개됐을 때의 기분을 묻자 그는 "혼란스러웠다. 너무 화가 났고 조금 부끄러웠다"며 "처음에는 굉장히 슬펐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오가니까 감정이 정말 많이 안 좋았다. 사실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분이 봐주시고 인기도 생기고 남편도 너무 좋아하고 기뻐해서 모두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서 지금은 공개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생각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의 유튜브 영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야노 시호는 "사실은 다 안 봤다"면서도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위스키 편이 재밌게 보였다. 위스키 마셔서 재밌게 보였다"고 답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OST로 등장해 화제가 된 '야노 시호 화났다'라는 가사의 인공지능(AI) 노래에 대해 "노래를 봤다. '야노 시호'라고 하니까 나에 관한 내용 같은데 '화났다'의 의미를 몰랐다. (그러나) 직감적으로 싫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추성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도쿄 자택을 공개했다.

특히 정리되지 않은 아내 야노 시호의 방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 보여준 그는 이후 아내와 부부 싸움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야노 시호의 동의를 전혀 받지 않고 공개한 영상은 현실적인 집 상태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날 기준 조회수는 860만회를 돌파했다.

추성훈은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아내가 유튜브 채널을 다 없애라고 했다"며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는데 (집 공개 영상을) 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는 게 제 마음이었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또 다른 것 같았다. 물론 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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