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희소난치성 신경근육질환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졸업식, 희망의 입학식’ 행사(사진)를 열었다. 호흡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온 환자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행사다.대학교 입학생 3명, 졸업생 4명, 재학생 8명, 기졸업생 22명 등 환자와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부산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이지성 씨(19)는 2008년 진단을 받고 2011년부터 이 병원에서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대표 인사말에서 “근육병 환자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생후 18개월께 진단을 받은 표정환 씨(22)는 이번 한경국립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작가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08년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설립 때부터 지원을 시작해 근육병, 루게릭병 등 신경근육질환자 1만5975명에게 호흡재활 전용 병실과 전문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석 재단 상임이사는 “환자분들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가 더 많은 분에게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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