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국내 20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임 회장이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 거버넌스와 관련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임 회장이 임기를 채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기회가 될 때마다 사석에서 많이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과 행장 입장에선 본인들이 직을 걸고 체질 개선과 환골탈태를 이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달 초 우리금융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손태승 전 회장과 관련한 부당대출 가운데 약 60%가 임 회장 임기 중에 이뤄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부당대출이 발생한 책임이 임 회장에게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2023년 3월 취임한 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다만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와 그에 따른 동양·ABL생명 인수 문제는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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