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에스테틱(미용의료) 업체인 미국 애브비의 캐런 데니히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열망은 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브비는 피부미용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보톡스’를 제품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이 563억달러(약 81조원)로 글로벌 ‘톱5’ 제약회사다.
애브비의 글로벌 마케팅업무를 총괄하는 데니히 디렉터는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은 갱년기 등을 경험하면서 젊을 때 없었던 여러 가지 피부 변화가 생긴다”며 “이들은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했다. 그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주름이나 피부 처짐과 같은 피부 문제를 해결할 치료법을 더 적극적으로 찾는다”며 “젊은 세대는 ‘예방’ 측면에 초점을 두지만, 50세 이상 시니어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애브비는 세계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처음 내놓은 미국 업체 앨러간을 2019년 인수하면서 글로벌 에스테틱 1위로 올라섰다. 현재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스킨부스터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데니히 디렉터는 “미용의료 시장은 안전성과 빠른 회복 시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라는 수요로 더 큰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미용의료 시장은 21세기 황금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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