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가 오는 9월 24~26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 지부(UCLG ASPAC) 제10차 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는 UCLG ASPAC에 속한 미국 중국 등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고양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김동선 고양시 ASPAC 태스크포스(TF) 팀장은 19일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고양시는 글로벌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대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2005년 대구, 2016년 전북에 이어 세 번째다.
고양시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란 대주제로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성장 등 5대 하위 주제를 다룬다. 고양시는 ASPAC 총회 기간 부대 행사로 젊은 기업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세계의 지방정부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과 협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구축, 친환경 에너지 확산, 시민 중심의 도시 설계 등 정책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 생화 시장인 ‘두남 화훼시장’을 보유한 중국 쿤밍시와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한다.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국외 자매·우호 도시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총회 참가 신청은 오는 6월부터 접수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은 “이번 행사 개최는 고양이 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정한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