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바다 위 작은 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을 접안이 용이하고 섬 주민이 보조정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차도선형으로 건조한다.경상남도는 기존 노후 병원선 경남511호를 대체할 새 병원선을 남해안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차도선형으로 건조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90t 규모인 신규 병원선은 해상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 저감방식(친환경 DPF)을 도입했다.
경상남도는 병원선 내부에 섬 주민의 만성 근골격계질환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실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임상병리실을 설치하고, 감염병 예방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병원선 대체건조 예산은 150억원으로 이달까지 설계 검토를 마친 뒤 하반기 건조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6년 말까지 완공해 2027년 취항이 목표다.
기존 경남511호는 2003년 8월 건조돼 22년간 7개 시·군 41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주민 건강을 책임져왔다. 올해도 고성 자란도를 시작으로 7개 시·군 41개 섬 주민 2500명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20년 넘게 운항하며 노후화하자 경상남도는 지난해 대체 병원선 건조를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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