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개발한 FPR2 표적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은 활성과 생체 안정성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차세대 물질입니다.”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는 19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노바셀테크놀로지는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전문 개발회사다.
FPR2 선택적 펩타이드 리간드인 펩티로이드(PEPTIde Resolving Overlead of Inflammatory/Immune Disorders, PEPTIROID)가 핵심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만성염증/자가면역질환을 중심으로 신약을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FPR2는 몸속에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조절한다. FPR2를 활성화하면 염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사이토카인이 있다”며 “경쟁 약물은 특정 사이토카인만 억제하지만 FPR2 하나의 타깃으로 염증성 질환에 발현되는 모든 사이토카인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NCP112’를 휴온스에 기술수출했다. NCP112는 FPR2를 표적하며, 적응증은 경증·중등증 아토피 치료제다.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NCP112의 임상 2상 시작을 앞두고 있다.
휴온스는 NCP112의 안구 관련 질환 적응증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을 이전해갔다. 지난해 1월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단회 및 반복 단계적 증량 점안 투여 시의 안전성, 국소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펩타이드 기술을 통해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동물의약품으로까지 확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펩타이트의 장점은 동물실험에서 쉽게 시퀀스를 바꿔서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향후 꾸준한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대표는 “동물 아토피 치료제는 이미 론칭했고, 동물 눈 세정제와 안구건조증은 휴온스와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며 “화장품 원료 물질도 등록을 완료해 트러블 케어에 대해서도 효과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19일 18시43분 게재됐습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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