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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명중 한 명이 트럼프의 관세 효과로 나타날 가격 인상과 불확실성을 우려, 평소보다 더 많은 품목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크레딧카드 닷컴 보고서를 인용한데 따르면, 미국인들 절반 이상이 관세에 대한 우려로 평소보다 더 많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고조됐음을 반영한다.
설문조사에 답변한 응답자 가운데 22%는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답했고 30%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5명 중 1명은 최근 구매를 '파멸적인 지출'이라고 규정했다. 23%는 올해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거나 재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경제적 불안정, 지정학적 긴장, 닥쳐올 재정적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과도하거나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행동을 '둠 지출'이라고 한다.
관세는 수입 상품의 비용을 올리기 때문에 기업이 더 높아진 비용을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면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을 우려할 때 보통 비상 식품과 화장지 의료용품을 비축하는 경우가 많다.
월가는 관세로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워지며,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소비자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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