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금천구가 청년들의 운동습관 형성을 위해 체육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일각에서는 세금으로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20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24일부터 청년 대상 프로그램 '피지컬100' 참여자를 모집한다. 주 2회씩 4주간 총 8회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운동 사진을 인증하면 최대 10만원의 체육활동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인증 가능 시설은 금천구 소재 헬스장, 요가원, 수영장 등이다.
모집 규모는 상·하반기에 100명씩, 모두 200명이다. 신청 대상은 금천구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이다. '서울청년센터금천 청춘삘딩'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구는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체육대회를 열고, 생활체육 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청년들이 운동을 매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23년부터 사업을 진행해왔고, 매년 신청 첫날에 조기 마감될 정도"라며 "평균 인증 성공률도 94%에 달해 청년세대의 운동 습관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건강을 관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 습관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민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세금으로 무슨 짓이냐", "찰칵 소리에 세금 줄줄 샌다", "오히려 건강을 생각하면 노인에게 줘야하는 거 아니냐" 등 비판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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