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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평생 대권 낭인으로 떠돌 것"…'尹 멘토' 신평 독설

입력 2025-02-20 15:07   수정 2025-02-20 15:08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독설했다. 특히 "앞으로 평생 이제나저제나 하고 요행수를 기다리며 '대권 낭인(浪人)'으로 떠돌 것"이라고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냈다.

신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한 전 대표는 짧은 정치 경력 동안 너무나 광범위의 적대자를 만들어버렸다"며 "그를 정치적으로 키워준 윤 대통령에 대한 단순한 배신에 그치지 않고, 보수 진영 전체를 궤멸의 위기로 몰아넣은 탄핵 정국의 핵심 유발자로서,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와 구속은 그가 직접 방아쇠를 당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대선후보급이 되기 위해선 한국 정치의 현실에서 강한 지역 기반을 반드시 가져야 하는데, 한동훈은 지금 영남, 특히 보수의 본산이라는 TK 지역 주민들이 지지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정도"라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아우라는 대부분 윤 대통령에게서 빌려온 것인데, 윤 대통령의 단절은 그것이 사라짐을 의미한다"고 했다.

끝으로 "'제2의 유승민'이 될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한동훈은 기껏해야 검사로서의 경험이 거의 전부"라며 "한동훈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는 앞으로 평생 이제나저제나 하고 요행수를 기다리며 '대권 낭인(浪人)'으로 떠돌 것이다. 어느 날 어둡고 거친 들판에 외로이 혼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리라"라고 글을 맺었다.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간과 함께 정계 복귀를 선언한 상태다. 당내 親한동훈(친한)계와 그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를 열렬히 반기고 있지만, 신 변호사를 비롯한 親윤석열(친윤)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친윤계 중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진격할 때와 후퇴할 때를 제대로 판단 못 하는 장수는 자신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공표된 전국지표조사(NBS·지난 17~19일 실시·남녀 1000명 대상) 차기 대통령 적합도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5%, 한 전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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