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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투약으론 효과 한계…'약물 다변화'해 암 잡는다

입력 2025-02-20 17:35   수정 2025-02-21 01:00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매출 1위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다. 엔허투 이후 월등한 효능을 보여준 ADC 항암제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 ADC 개발사들은 ADC의 낮은 효능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 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ADC 단독 투약의 저조한 효능을 극복하기 위해 약물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법의 탄환으로 불리는 ADC는 암세포를 정확히 타격하는 기술이다. 암을 찾아가는 항체와 약물(페이로드),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다. 약물은 암세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세포 독성약물을 사용한다. 약물이 암세포 사멸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개발되는 ADC는 단독 투약으로 좋은 항암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신규 약물 전략으로 면역항암제를 주목하고 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ADC와 병용하거나 페이로드로 항체에 연결할 면역항암제를 확보하기 위해 내부 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오회사의 물질 도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세계 최초로 ADC에 표적단백질분해(TPD)를 결합해 항체접합분해제(DAC)를 개발했다. TPD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분해하는 치료제다.

기존 ADC는 링커에 하나의 약물만 붙인다. 피노바이오는 두 개의 약물을 동시에 붙이는 플랫폼인 이중 화합물(듀얼 페이로드)을 제작 중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ADC에 두 개 약물을 각각 사용 또는 두 가지 효능을 내는 한 개 약물을 활용 등 투트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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