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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을 'K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입력 2025-02-20 19:08   수정 2025-02-21 00:16


경상남도가 올해 관광객 4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남해안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도는 20일 이순신 승전길 개발 등 4000억원 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역 소멸과 저출생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순신 승전길, 백의종군·수군재건로 명소화를 위해 도내 시·군 10곳을 대상으로 수요조사,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4000억원 규모의 ‘이순신 승전길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의 ‘남해안권 종합발전 정책연구용역’에 남해안 3개 시·도(경남 전남 부산)의 광역협력사업으로 이번 이순신 승전길 개발계획을 반영시킬 방침이다.

도는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6개 시·군에 걸쳐 159.8㎞ 구간에 12개 테마노선을 조성한다.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승전지와 주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걷기 여행 코스다. 우선 경남 지역 승전지 12곳에 테마노선 12개를 발굴했다. 합포 당포 한산도 사천 옥포 노량 등 6개 승전지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비 205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체부의 ‘코리아둘레길’(남파랑길)과 연계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걷기 여행 명소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발자취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동시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백의종군로 정비와 수군재건로 경남 구간 개발도 추진한다. 백의종군로는 유숙지를 중심으로 리뉴얼·테마화하고, 전라남도에서 개발한 수군재건로는 하동·진주 구간을 신설해 명량해전으로 가는 이야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레저 관광도 강화한다. 도는 클리프 세계일주 요트대회와 2026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했다. 거제 장목지구 기업혁신파크 조성, 창원 명동지구 해양레저관광 거점 육성 등도 함께 진행한다. 구산해양관광단지와 거제남부관광단지 등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도 추진한다.

지난해 경남 관광객은 3874만 명으로 전년(3645만 명) 대비 6.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985만 명)의 95.6% 수준까지 회복했다. 도는 올해 관광객 4000만 명 달성을 위해 관광개발국을 신설하고 종합 로드맵을 수립했다.

김상원 경상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남해안을 세계적인 걷기 명소로 만들어 올해 지역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며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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