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K 억제제 같은 자가면역질환제는 감염이나, 심장질환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옴니아메드가 가진 플랫폼 기술은 이런 약물을 염증부위에만 작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원종 옴니아메드 대표는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에서 “약물을 고농도로 사용해도 독성이 적은 신약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옴니아메드는 약물전달 플랫폼을 만드는 국내 바이오벤처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은 일산화질소(nitric oxide)를 타겟하는 약물전달 플랫폼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전달 물질인 지질 나노입자(LNP) 폴리머 플랫폼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염증이나 심혈관 질환이 생기면 그 부위에는 일산화질소의 농도가 매우 높아진다"며 "다만 반감기가 짧아 금방 사라져, 몸 전체로 퍼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산화질소를 타겟하는 약물전달 플랫폼을 만들어, 염증 부위에만 약물이 전달될 수 있는 기술을 만든 것이다.
그는 "면역을 억제하게 되면 백혈수 수치가 줄어드는 등 감염에 취약해진다"며 "우리는 백혈구 수치를 크게 낮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가면역질환제가 병목현상을 겪는 이유도 독성으로 인해 일정 용량이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전달 플랫폼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LNP 폴리머 플랫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mRNA 약물이 서서히 방출될 수 있는 전달물질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존 LNP를 솜사탕에 비유했다. 원하는 위치까지 mRNA 약물을 전달해야 하는데,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쉽게 분해된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의 LNP 폴리머 플랫폼은 서서히 녹는다"며 "약 한달까지 천천히 약물을 방출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머 빅파마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LNP 폴리머 플랫폼을 해외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면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독성이 검증됐는지 등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독성 검사를 의뢰해 기술 협력의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20일 21시17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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