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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G20재무장관회의' 안간다

입력 2025-02-21 17:53   수정 2025-02-22 02:0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이 다음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불참한다.

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를 대신해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출국한다. 기재부 장관이 G20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08년 11월 강만수 당시 장관 불참 이후 17년 만이다.

최 권한대행이 불참하는 것은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역할을 맡으면서 경제 정책뿐 아니라 외교·안보도 챙기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회의 기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25일) 등을 이유로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

최 권한대행이 주요 국제회의에 불참하면서 시시각각 바뀌는 국제금융·통상 환경에 대한 정부의 대응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전화 통화나 면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기재부도 이런 우려 등을 고려해 지난주까지만 해도 최 권한대행의 G20 회의 참석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해야 할 일 때문에 G20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히자 회의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20~21일 남아공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에 불참했다. 외교가에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자 무대를 선호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연대, 평등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김익환/강진규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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