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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하휘동 "간첩이 정말 있네요" 발언에…"실망스럽다" 뭇매

입력 2025-02-23 10:40   수정 2025-02-23 10:41

유명 댄서 하휘동이 간첩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전 민주노총 간부 사건과 관련해 "간첩이 정말 있네요"라고 말했다.

하휘동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언론사의 보도 영상을 게재하며 이같이 반응한 뒤 출처가 불분명한 세계지도와 함께 "우리나라는 공산주의로 넘어가면 안 되겠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뉴스에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9차 변론 당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김계리 변호사의 발언이 담겨있다. 그는 2주 전 민주노총 경기 중부지부 사무처장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공소제기 됐다며 판결문을 근거로 북한의 개입 정황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북한에서 이들에게 내린 지령이다. 윤석열에게 공격의 화살을 집중하여 국민의 힘 것들을 궁지에 몰아넣으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 당선되어 친미 사대적이고 반민중적이며 반통일적인 보수 정권이 들어섰다. 집권 초기부터 윤석열 패거리들에 대한 실천 투쟁을 공세적으로 조직 전개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며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의 갈등이 모두 간첩들에 의한 지령에 의해 움직인 것이 지령문에 담겨 있음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54) 씨 등은 2017년∼2022년 북한 지령문을 받아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하거나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혐의로 2023년 5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석 씨는 최근 진행된 항소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석 씨 등이 대남공작기구인 북한 문화교류국의 지도를 직접 받으며 지하조직인 '지사'를 결성해 민노총 중앙본부, 산별, 지역별 연맹의 주요 인물을 조직원으로 포섭하려 하는 등 노동단체를 장악해 조종하려 시도한 것으로 봤다.

하휘동이 쓴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휘동 좋아했었는데 실망스럽다", "변호사들에게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믿는 건가", "탄핵 찬성했던 사람들은 꼭 저렇게 주어 헷갈리게 글 쓰더라", "간첩이 있으면 신고를 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휘동은 2013년 Mnet ‘댄싱9’ MVP에 올라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린 댄서다. 그는 각종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실력자로 2001년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베스트쇼상, 2009년 일본 다이너마이트그랑프리 우승 등을 차지했다. 2017년 현대무용가 최수진과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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