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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 줘" 한 마디에 척척…피규어AI, 새 로봇에 관심 집중

입력 2025-02-23 09:49   수정 2025-02-23 09:57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시각과 언어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간 차를 대폭 줄인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용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을 공개했다. 오픈AI와 기술 협업을 중단한 지 불과 2주 만이다.

21일(현지시간) 피규어AI는 새 인공지능(AI) 모델 ‘헬릭스’를 공개했다. 로봇이 시각 데이터와 프롬프트(명령어)를 통해 인식한 언어 데이터를 함께 이해해서 행동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다. 피규어AI는 헬릭스의 아키텍처를 기존과 달리 장면 이해 및 언어 이해를 위한 VLA 모델과 데이터를 통해 생성한 의미를 동작으로 변환하는 액션 모델로 분리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피규어AI는 “강력한 객체 일반화를 통해 자연어로 말만 해도 다양한 특성을 가진 수천개의 새로운 물건을 구분해 집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규어AI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헬릭스 탑재 로봇은 짧고 포괄적인 명령어만으로도 여러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헬릭스가 탑재된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는 계란, 과일, 밀가루 등 장을 본 봉투 두 개를 건넨 뒤 “이 물건들을 정리해줘”라고 명령하자 냉장고에 넣을 물건과 선반에 둘 물건을 분류했다. 짧은 명령어 속에 담긴 인간의 의도를 파악한 뒤 시각 데이터를 활용해 각 물건에 적합한 공간을 찾아 물건을 분류한 것이다. 또 해당 로봇은 옆에 있던 다른 로봇에게 물건을 건네주기도 했다.

헬릭스는 피규어AI가 오픈AI와의 기술 협력을 종료한 지 2주만에 공개됐다. 2022년 설립된 피규어AI는 지난해 2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6억7500만달러 상당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뒤 오픈AI와 대대적인 기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기술 협력 발표 2주만에 자사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을 공개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브랫 애드콕 피규어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오픈AI의 AI 모델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일반 모델”이라며 오픈AI와의 기술 협력을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애드콕 CEO는 “향후 30일 내에 어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도 본 적 없는 기술 선보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전망이다. 현재 피규어AI는 395억달러(약 56조8200억원)의 기업가치로 15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피규어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2월 시리즈 B 투자 유치 때와 비교해 15배 이상 폭등한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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