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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번호 주세요" 주문 고객과 실랑이 벌이던 배달 기사…결국

입력 2025-02-23 14:45   수정 2025-02-23 15:29


주문자의 주소 오기재에도 불평 없이 고객이 있는 곳까지 찾아간 배달 기사와 사과하며 추가 배달 팁을 주겠다는 고객의 훈훈한 실랑이가 화제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부짖는 배민 고객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울부짖는 고객님'으로 게재된 것으로 현재 15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영상에서 배달 기사 A씨는 음식을 픽업해 고객이 기재한 주소로 이동했지만, 도착지에는 고객의 건물이 없었다.

주소지가 잘못 기재됐다는 생각에 A씨는 곧바로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고 고객은 "주소를 제 실수로 잘못 적은 거 같다. 근처에 계시면 두고 가시라. 제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지금 계신 곳 주변 건물 번호 하나 알려 달라"고 말했다. 고객이 근처 병원을 말하자 A씨는 "병원 맞은편에 있어 달라"며 "제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다.

잠시 후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자 A씨 앞으로 고객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A씨가 음식을 건네자 고객은 "계좌번호 달라. 진짜 안된다"며 추가적인 배달 팁을 지불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A씨는 재차 괜찮다며 "빨리 가라"고 거절했고 이 과정에서 훈훈한 실랑이가 이어졌다.

A씨의 완강한 거부에 고객은 결국 "기사님 진짜 감사하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A씨는 "고맙다"고 답했다.

돌아가던 와중 A씨는 고객이 통화 이력을 바탕으로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A씨는 "아까 그 고객님께서 아메리카노 보내주셨다"며 멋쩍어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님이나 손님이나 인성이 훌륭하다", "손님 달려오시는 것만 봐도 인성이 너무 착한 것 같다", "가져다 달라고 울부짖는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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