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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급여 확 올렸더니…휴직자 10명 중 3명은 아빠

입력 2025-02-23 17:44   수정 2025-02-24 00:35

지난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를 확대 개편하면서 지원 규모를 1인당 최대 750만원 늘린 게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일·육아 지원’ 제도 혜택을 본 근로자는 25만6771명으로 전년(23만9529명) 대비 1만7242명(7.2%) 증가했다. 이 중 육아휴직자는 13만2535명으로 2023년 12만6008명 대비 6527명(5.2%)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829명으로 2023년(3만5336명) 대비 18.4%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은 같은 기간 28%에서 31.6%로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9년 전인 2015년(4872명, 5.6%) 대비 육아휴직자는 9배, 비중은 6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이 증가한 것은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가 3+3 육아휴직제에서 6+6 육아휴직제도로 확대 개편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자녀의 생후 18개월 이내에 부모 모두 6개월 육아휴직을 사용(6+6)하면 1인당 월 육아휴직 급여를 200만~450만원 지급하는 제도다. 제도가 바뀌면서 1인당 연간 지급액이 750만원 늘어났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의 혜택을 본 육아휴직자는 5만1761명으로 2023년(2만3910명) 대비 2.16배 증가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는 부모 1인당 연간 최대 150만원을 더 받게 되면서 제도 이용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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