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유명해진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35)씨가 결혼한다.
정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오피큐알'에 출연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현재 캐리커처 작가 및 유튜버로 활동 중인 그는 "동료들과 같이 그림을 그린다.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근무하다가 같이 점심도 먹고 생일파티도 해주고 다 같이 커피도 마신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정 씨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공간에서 연인 A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2월에 오빠가 들어왔다. 그때부터 저를 좋아했고, 관심을 보였다"면서 "오빠가 먼저 고백했다. 나한테 관심 있다고 좋다고 그랬다. '은혜 작가님 저랑 결혼해 줄 수 있냐'고 하더라. 그냥 좋았다. 사랑하니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상견례를 마친 상태로, 올여름 약혼식을 올린다고 알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 씨는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나서 남들보다 이상했다. 말도 더듬었고, 다운증후군 3급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림을 그리면서 달라진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가족, 고양이, 장애인, 커플, 아이들 등 한 2000명 그린 것 같다"고 밝혔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이력도 있다. 함께 호흡한 배우 한지민과 절친한 사이가 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정 씨는 노희경 작가가 2006년 영화 '다섯 개의 시선'에 출연한 자기 모습을 보고 섭외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지민 배우하고 닮지 않은 이란성 쌍둥이 역할로 섭외해 줬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 씨는 현재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에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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