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드디어 된다"…한국말 하는 '애플 AI' 4월 지원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오는 4월부터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4일 올 4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4, 아이패드 OS 18.4, 맥 OS 세쿼이아 15.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외에도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이 함께 지원된다. 새롭게 지원되는 언어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로 유럽 내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는 최초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에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지원된다. 이 기능은 미국 영어 처음 이용할 수 있다. 비전 운영체제인 비전 OS 2.4에서 시범 사용할 수 있다. 지원언어와 기능은 연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갖춘 아이폰16 시리즈를 지난해 9월 출시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한국어를 지원한다. 그간 미국 영어를 포함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 현지 표준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한국어로도 글쓰기 도구나 사진 편집, 고도화된 시리 서비스 등 AI 기반의 기능이 지원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