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92.64
(67.85
1.47%)
코스닥
948.98
(0.83
0.0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게임 음악, 클래식이 되다…OST 공연 잇따라 매진

입력 2025-02-24 17:32   수정 2025-02-25 00:49


대형 오케스트라가 게임 수록곡(OST)을 연주하는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게임 제작사인 시프트업이 4400석 규모 공연을 매진시킨 데 이어 네오위즈도 다음달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기로 했다. 게임이 클래식 공연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제곡 공연 매진 행렬
24일 공연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다음달 22일 서울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 게임 ‘P의 거짓’을 주제로 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연다. 다양한 영화 주제곡을 연주한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도네오니스트인 고상지와 협연한다. 고상지는 다음달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마티네 콘서트를 앞두는 등 클래식 저변 확대에 힘쓰는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선 고상지 등 연주자 60명이 ‘P의 거짓’ 음악 35곡을 선보인다.

콘텐츠업계가 눈여겨보는 것은 유럽 작품의 재해석 영역이 더 넓어졌다는 점이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2023년 내놓은 액션 게임으로 이탈리아 소설인 ‘피노키오’가 원작이다. 200만 장 이상 팔렸는데 약 90%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이 게임은 주인공인 인형의 외양을 어린이에서 미소년으로 바꾸고, 19세기 말 유럽의 벨 에포크 시대 분위기와 세기말 감성을 가미하는 등 참신함을 더했다. 피노키오를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어떻게 풀어낼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게임 시장에선 클래식 음악과의 결합이 필수가 됐다. 시프트업은 지난 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었다. 4400석이 매진됐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5000석 규모인 일본 파시피코 요코하마국립대홀에서도 같은 공연을 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인 ‘지스타 2024’에서 300석 규모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을 1분 만에 다 팔았다. 같은 해 6월 게임 ‘마비노기’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오케스트라 전국 공연을 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도 게임 ‘로스트아크’의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서울, 대전, 부산 등 5개 도시를 지난해 순회했다. 중국 게임사인 요스타는 게임 ‘명일방주’를 소재로 한 공연을 오는 4월 26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연다. 작곡가 양방언이 함께 무대를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인기
공연업계에서는 게임 주제곡이 클래식 저변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음악 전문 매체인 클래식FM이 지난달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임 음악을 활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였다.

해외에서도 게임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목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제작한 게임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콘서트 티켓 전량 판매에 성공했다.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11월 게임 음악을 소재로 한 ‘버추얼 콘서트’를 열었다. 악단 연주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관람하는 방식이었다. 게임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즈’도 해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곁들인 시상식을 열고 있다.

국악에서도 게임사의 노력이 음악 시장을 키우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국내 게임사인 펄어비스는 조선을 모티브로 한 게임인 ‘검은사막’을 개발하면서 지난해 국립국악원과 협업해 배경 음악을 만들었다. 꽹과리·태평소 소리를 넣어 가상공간에서 사물놀이와 궁중음악을 재현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수준 높은 음악은 필수”라며 “음악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독일 바이마르 국립 오케스트라, 할레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업해 왔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